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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카피킬러입니다.

지난번까지는 국내에서 일어난 표절 사례를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외에서 일어난 세 가지 표절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모두 집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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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R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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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학생 R씨는

타학교인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바다 투어 프로그램, “바다에서 보내는 학기”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배를 타고 지중해를 여행하며 강의를 수강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때 R씨의 표절 사실이 밝혀지며 일이 커지게 됩니다.

바로 강의 시간에 제출한 과제 때문인데요.

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영화를 보고, 강의 시간에 배운 내용과 연관 지어 보고서를 쓰는 과제였다고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역사 용어를 설명하기 위해 위키피디아에서 다음 세 줄을 가지고 온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바바로사 작전 중 독일군이 소련을 공격했을 때"

"독일 밖에서 독일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

"수용소에서 막 석방된"

R씨에 따르면 본문을 자르고 붙여넣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제 평가 후 여러 학생의 표절을 눈치챈 교수는

강의 시간에 학생 전체에게 양심선언을 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다섯 명의 학생은 표절했다는 것을 밝혔고, 과제는 영점처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R씨는 당시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R씨는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분명히 앞으로 나와 표절 사실을 밝혔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교는 엄격한 표절 정책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이 과제에 대해 거짓말하거나 속이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명예 규율에 서명하게 한다고 합니다.

명예규율을 위반한 구성원은 엄격한 처벌이 가해지는데요.

교수 위원회가 이 표절 사건에 대해 알게 되자 R씨는 프로그램으로부터 즉시 제외되었고,

다음 항구에 내려져 결국 공항에서 잠을 자야 했습니다.

당시 그리스에 있었는데 학교의 도움 없이 알아서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https://www.macleans.ca/education/uniandcollege/i-was-a-plagiarist/

https://www.chronicle.com/blogs/wiredcampus/plagiarism-allegations-boot-a-student-from-a-study-abroad-trip/4196

https://diverseeducation.com/article/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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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S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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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헝가리의 한 언론은 대통령 S씨의

박사학위 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곧이어 2012년 3월, S씨는1992년 작성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인정했습니다.

그젬멜바이스 대학교 티바다 툴라시 총장은

"대학평의회는 찬성 33표, 반대 4표로 S씨의 박사학위를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학위 논문은 과학적, 윤리적 방법론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이 조사위원회를 열어 조사한 결과,

S씨의 박사학위 논문 215쪽 가운데 200쪽 이상의 페이지가 일부 유사하거나,

다른 논문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원회는 조사 보고서에서 "이 박사학위 논문은 '번역'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박사학위 취득 요건인 '과학적 방법을 이용해 준비한 논문'이라는 윤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S씨는 표절 문제와 대통령직 사임에는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직 사임을 거부했으나

야당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회 앞에서 퇴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속 벌였습니다.

결국 2012년 4월 S씨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7766750

https://www.yna.co.kr/view/AKR2012040212450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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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 G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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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영국 영장류 동물학자 G씨는

새 책을 짜깁기하여 집필해 문제가 됩니다.

G씨가 공동저술한 책 <희망의 씨앗: 식물에서 얻는 지혜와 경이>에서는

식물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환경 보전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요.

전문분야가 아닌 이 책을 쓰면서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초이스 오가닉 티스', '파인드 유어 페이트'와 같은

다양한 웹사이트로부터 점성술, 담배, 맥주, 유기농 등에 대한 정보를 베껴오게 됩니다.

몇몇 구절 또는 통째로 출처나 주석 없이 인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8세기 미국 식물학자 존 바트램을 이야기하면서

“바트램의 씨앗 상자들은 유럽의 폭넓은 고객들에게 전해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피터 콜린슨에게 보내졌다”고 서술했으나,

이 부분은 "바트램의 상자들은 정기적으로 잉글랜드의 폭넓은 고객들에게 전해지기 위해 매년 가을이면 피터 콜린슨에게 보내졌다”

위키피디아에 이미 있는 문장이었습니다.

책의 '감사의 말' 부분은 19쪽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주석, 참고 문헌, 자료 출처 목록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G씨는"이 책은 분량이 많고 제대로 연구됐다"면서

"책의 내용 중 훌륭하고 가치 있는 정보들이 부적절하게 인용된 사실을 알게 돼 괴롭다"고 했습니다.

또 “탁월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부적절하게 인용한 사실이 발견돼 가슴 아프다”며

자신의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13/03/21229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30320220834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303201229521